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면 눈도 피로하고 마음도 쉽게 메말라간다. 그래서 나는 작은 초록 친구 하나를 들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막상 ‘어떤 식물을 키워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자 막막했다. 이름조차 생소한 식물들이 너무 많았고, 관리 방법도 제각각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식물을 전혀 키워본 적 없는 초보의 시선에서, 첫 반려식물을 고르는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해 보려 한다. 나처럼 ‘초록 초보’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1. 식물을 키우기로 결심한 이유 나는 평소 집 안이 너무 삭막하다고 느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돌볼 여유도 없었고, 집은 그저 잠만 자는 공간이었다. 어느 날, 친구 집에서 푸릇한 식물을 보았는데 그 한 그루가 공간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